AI의 활용과 지속가능한 지구
2024. 8. 23. 10:15ㆍAI_Edutech_Tools
양날의 칼
디지털기반 수업평가 전문가 연수에서 학생들에게 SDGs를 가르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상품 디자인을 하는데,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잡지를 만드는 과업을 한 수업 사례를 보면서 든 생각. 환경을 파괴하는 도구를 사용해서 환경을 지키자는 메세지를 만드는 일.
지난 주말 같이 스카에서 일하던 중에 딸이 어떤 작업을 오랫동안 고민하며 힘들어 하길래, 왜 클로드를 쓰지 않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이런걸 쓸 때마다 죄책감이 들어서 최대한 안 쓰고싶다 했다. 작업 결과물에 대한 독창성을 말하는줄 알았더니 사용되는 전력량에 대한 거였다. 생성형 AI 한달 사용 전기량이 작은 나라 1년치라는, 엄마를 부끄럽게 하는 딸. 일의 효율성만 추구하던 나에게 멈칫을 선사했다.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지구를 매일 체감하면서 챗 지피티와 대화 한건에 생수 한병이 필요하다는, 일반 검색보다 10배의 전기를 소모한다는 생성형 AI의 사용을 멈추지 못하는 우리. 학교에서도 잘 활용하라고 계속 가르치는 우리, 이대로 괜찮은가? 이 시대에 이걸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뒤처질 것이라고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달려가고 있는 이 때, 학생들에게 우리가 가르쳐야 하는건 무엇일까?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는 수업이 생성형 AI 기반인 모순적인 교육. 지식과 실천, 실천하지 않는 지식, 행하지 않는 윤리.
우리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너무 어렵습니다.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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