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8. 16:40ㆍCritical Literacy
세계시민교육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매우 유용한 책.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는데에도 좋고, 아예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같이 읽고 실제 액션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으로 연계해도 좋겠어서 책 내용 정리와 더불어 관련된 수업자료, 수업 아이디어를 추가했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세상 앞에 선 청소년에게 유튜브 알고리즘만큼이나 다채롭고 예측 불가능한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교과 지식만으로 이해하자니 쫓아가기 버겁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보에 의존하자니 단편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수두룩하다. 알 건 알고 싶은데 알기 어려워 난감한 십대, 어지러운 오늘과 불확실한 내일을 이해하고 싶은 십대를 위해 필요한 핵심만 간결히 담아내면서도 균형감 있는 시선과 풍성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사회를 달리는 십대] 시리즈.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1987164>
프롤로그. 익숙한 것, 그 너머를 보려면
1. 능력주의: 이 경주가 공정하지 않은 이유
불운한 자와 실패한 자, 당신의 선택은 어느 쪽입니까? | 평등한 듯 공정한 듯, 능력주의의 등장과 지배 | 더는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는 세상 | 승자가 더 많이 가져가는 게 공정할까? | 불평등을 해결할 줄 알았는데 도리어 격차를 벌린다고? | 성공과 실패에 갇히지 않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려면?
탐구질문: 재능과 노력에 따라 사회적 지위와 부를 분배해야 할까? (나 스스로도 상황에 따라 마음이 오락가락 한 주제)
2. 가짜뉴스: 거짓과 진실 사이를 떠도는 세계
외계인처럼 일상에 침투해 온 뉴스의 거짓말 | 실수도 오보도 아닙니다, 의도적 거짓말입니다 | 가짜뉴스로 정치하고 가짜뉴스로 돈을 번다고? |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가짜 세상 |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는 탈(脫) 진실의 세계 | 거짓을 진실로 대체하기 위한 사회적 대안 | 진짜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한 사람의 용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가짜 세상
-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경향 : 사회적으로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를 판단해야 할 때 문제가 됨.
- 필터 버블과 에코 체임버, 좋아요 버튼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는 탈(脫) 진실의 세계
- post-truth : 여론을 형성할 때 객관적인 사실보다 개인적인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상
- 다양한 해석을 존중한다 해도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위험하다.
- 난 다르게 생각해. 라며 더 이상의 논의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어떤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없다.
- 사실 vs 해석
거짓을 진실로 대체하기 위한 사회적 대안
Fact-checker 기관 마련, 사회제도 정비로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규제 강화
2017 미얀마 군부의 소수민족 로힝야족 학살 사건 : 페이스북으로 혐오조장 가짜뉴스로 공격 정당화
*이 부분이 궁금해서 추가로 찾아 본 자료
2017년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학살 사건은 현대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인권 유린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사건은 미얀마의 북부 라카인(Rakhine) 주에서 발생했으며, 수십만 명의 로힝야족이 폭력과 박해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했다. 로힝야 마을에 대한 방화와 파괴, 민간인에 대한 집단 학살, 강간, 고문,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6,700명이 첫 한 달 동안 사망, 전체적으로 약 25,000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 약 18,000명의 여성과 소녀가 성폭력을 당했고, 수만 명이 구타당하거나 불 속에 던져졌다.
탐구질문: 가짜뉴스를 퍼뜨린 언론을 강하게 규제해야 할까?
세계시민교육 교사연수를 위해 Claude와 함께 만들어 본 가짜뉴스 판별 수업안
수업 개요
- 수업명: 디지털 시대의 똑똑한 정보 소비자 되기: 가짜뉴스 판별법 / 대상: 중고등학생 / 소요시간: 3차시?
- 학습목표:
- 가짜뉴스의 개념과 특징을 이해한다.
- 가짜뉴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한다.
- 실용적인 가짜뉴스 판별 방법을 습득하고 적용할 수 있다.
- 자신의 편견이 정보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한다.
- 책임감 있는 정보 소비자 및 공유자로서의 역할을 이해한다.
준비물
- PPT 자료 /학생 활동지/실제/가짜 뉴스 사례 (인쇄물 또는 디지털 자료)/태블릿/스마트폰 (학생 활동용)
- 편견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수업 진행 계획
- 관심 유도
- 최근 화제가 된 가짜뉴스 사례 1-2개 보여주기
- 질문: "이 뉴스가 진짜일까요, 가짜일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 간단한 투표로 학생들의 의견 확인하기
- 학습목표 제시
- 가짜뉴스의 정의와 유형 소개
- 오늘 수업에서 배울 내용과 활동 안내
- 가짜뉴스의 위험성과 판별 능력의 중요성 강조
- 가짜뉴스의 특징과 유형
- 가짜뉴스의 다양한 형태: 완전 조작, 부분 사실, 맥락 왜곡, 클릭베이트 등
- 가짜뉴스가 만들어지는 이유: 경제적 이득, 정치적 목적, 관심 끌기 등
- 가짜뉴스의 일반적 특징: 자극적 제목, 감정 자극, 출처 불명확 등
- 편견과 확증 편향 이해하기
- 편견의 개념과 종류 소개: 선입견, 확증 편향, 집단사고 등
- 자신의 편견이 정보 판단에 미치는 영향 설명
- 짧은 시청각 자료: 동일한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의 보도 비교
- 질문: "각 보도에서 어떤 관점과 가치관이 드러나나요?"
- 편견 자가진단 활동: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자신의 정보 소비 습관과 편향성 점검
- 가짜뉴스 판별 방법 - 'ESCAPE' 전략 소개
- Evidence (증거): 사실과 주장을 구분하고, 근거를 확인하기
- Source (출처): 정보의 출처는 신뢰할 만한가?
- Context (맥락): 전체 맥락에서 정보를 이해하기
- Audience (대상): 누구를 위한 정보인가? 어떤 반응을 유도하는가?
- Purpose (목적): 이 정보의 목적은 무엇인가?
- Execution (실행): 정보의 표현 방식, 언어 사용, 디자인 등 분석하기
- 팩트체크 도구 소개
- 국내외 팩트체크 사이트 소개 (예: SNU 팩트체크, 서울대 팩트체크)
- 역검색 도구 사용법 (구글 이미지 검색 등)
- 신뢰할 수 있는 뉴스 미디어의 특징
- 개인 활동: 자기 편견 성찰하기
- 특정 주제(예: 학교 급식, 교복 자율화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 작성
- 그 입장을 갖게 된 이유와 영향 요인 분석 (가정환경, 또래집단, 미디어 등)
- 반대 입장을 지지하는 타당한 근거 최소 2가지 찾아보기
- 그룹 활동: 가짜뉴스 탐정단
- 4-5명씩 모둠 구성
- 각 모둠에 서로 다른 뉴스 기사(진짜/가짜 혼합) 배부
- 'B-ESCAPE' 전략을 적용하여 기사의 신뢰성 평가
- 특히 'B(Bias)' 단계에서 자신과 팀원들의 편견 점검 강조
- 활동지에 분석 내용 기록
- 모둠별 판단 결과 및 근거 발표
- 핵심 내용 요약
- 가짜뉴스 판별의 핵심 방법 재강조
- 자기 인식과 편견 점검의 중요성 강조
- 정보 리터러시의 중요성 강조
- 실천 다짐 및 마무리
- 학생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보 검증 습관 제안
- 책임감 있는 정보 소비자와 공유자가 되기 위한 다짐
평가 계획
- 수업 참여도
- 모둠 활동 결과물 (활동지)
- 가짜뉴스 판별 방법 적용 능력
- 자기 편견 성찰 활동 결과물
심화/확장 활동 제안
- 가짜뉴스 만들기 프로젝트
- 교육적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직접 만들어보고, 어떤 요소가 사람들을 속이는지 분석
- 이를 통해 가짜뉴스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비판적 시각 함양
- 학교 팩트체크 사이트 운영
- 학교 내 유행하는 소문이나 정보의 진위를 조사하는 학생 주도 팩트체크 사이트 운영
- 미디어 제작 및 정보 검증 역량 강화
- SNS 정보 리터러시 캠페인
- 가짜뉴스 예방을 위한 캠페인 포스터나 짧은 영상 제작
- 또래 교육을 통한 정보 리터러시 확산
- 편견 지도 만들기
- 자신이 자주 접하는 정보원(뉴스, SNS, 유튜브 등)의 정치적/사회적 성향을 분석하여 '편견 지도' 만들기
- 다양한 관점의 정보원을 균형 있게 접하는 미디어 다이어트 계획 수립
참고 자료
- 국내 팩트체크 사이트 목록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자료
- 최근 이슈가 된 가짜뉴스 사례 모음
- 확증 편향과 인지 오류에 관한 교육 자료
#뉴스 소비에 관한 편견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안내]
- 이 체크리스트는 여러분이 뉴스와 정보를 소비할 때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을 수 있는 편견을 확인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 각 질문에 솔직하게 응답해 주세요.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영역에서 편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것은 평가가 아니라 자기성찰을 위한 도구입니다.
1. 정보 소비 습관 (각 항목에 '전혀 아니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 체크)
질문 | 1 | 2 | 3 | 4 | 5 |
1. 나는 주로 한 종류의 뉴스 매체(특정 신문사, TV 채널, 유튜브 채널 등)만 시청/구독한다. | □ | □ | □ | □ | □ |
2. 나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담은 기사나 콘텐츠는 읽기가 불편하다. | □ | □ | □ | □ | □ |
3. 나의 기존 생각을 지지하는 뉴스를 볼 때 더 만족감을 느낀다. | □ | □ | □ | □ | □ |
4. SNS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주로 팔로우한다. | □ | □ | □ | □ | □ |
5.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대해 이미 확고한 입장이 있다. | □ | □ | □ | □ | □ |
2. 확증 편향 점검 (O/X로 응답)
질문 | O | X |
1. 내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는 깊이 조사하지 않고 쉽게 수용하는 편이다. | □ | □ |
2. 내 생각과 반대되는 정보를 접하면 그 근거를 의심하거나 반박하려고 한다. | □ | □ |
3. 기사의 제목만 보고 내용을 예측하여 전체를 읽지 않을 때가 많다. | □ | □ |
4. 내가 좋아하는 유명인이나 단체가 공유한 정보는 더 신뢰하는 편이다. | □ | □ |
5. 통계나 과학적 연구 결과도 내 생각과 다르면 의심하는 편이다. | □ | □ |
3. 감정적 반응 인식 (각 항목에 '전혀 아니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 체크)
질문 | 1 | 2 | 3 | 4 | 5 |
1. 특정 주제나 인물에 관한 뉴스를 볼 때 강한 감정적 반응(화남, 기쁨, 분노 등)을 느낀다. | □ | □ | □ | □ | □ |
2. 내가 싫어하는 정치인이나 유명인에 관한 부정적 뉴스는 더 쉽게 믿는다. | □ | □ | □ | □ | □ |
3.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이나 유명인에 관한 부정적 뉴스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 □ | □ | □ | □ | □ |
4. 어떤 뉴스를 보고 생긴 첫인상이나 감정이 최종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 | □ | □ | □ | □ | □ |
5. 감정을 자극하는 표현이 많은 기사에 더 관심이 간다. | □ | □ | □ | □ | □ |
4. 다양한 관점 고려 (O/X로 응답)
질문 | O | X |
1. 사회적 이슈에 대해 내 입장과 반대되는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 □ | □ |
2. 다른 연령대, 지역,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 | □ | □ |
3. 동일한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매체의 보도를 비교해 본 적이 있다. | □ | □ |
4. 온라인 댓글이나 여론이 내 판단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 □ | □ |
5.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 | □ |
5. 자기 성찰 질문 (서술형)
6. 자가진단 결과 해석
- 정보 소비 습관 & 감정적 반응
- 확증 편향 & 다양한 관점 고려 (O 응답 수로 계산)
7. 나의 편견 극복 계획
위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정보 소비 습관에서 개선할 점을 3가지 적어보세요.
1)
2)
3)
3. 포퓰리즘: 불안의 시대, 극단의 목소리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한 정치 행위가 비난받을 일일까? | 포퓰리즘은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인가? | 포퓰리즘의 이분법, 국민은 순수하고 엘리트는 나쁘다 | 포퓰리스트는 어떻게 대중의 지지를 끌어모을까? | 불안과 위기의 시대에 올라탄 포퓰리즘 | 정치가와 유권자가 함께 노력할 때
4. 혐오: 표현의 자유 속에 숨은 폭력
인공 지능도 학습한 혐오, 어떻게 우리 마음에 자리 잡을까? | 칭찬도 사이다 발언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면 | 내가 한 그 말이 바로 혐오 표현이었다니 | 단순한 의사 표현처럼 보이는 혐오 표현이 왜 문제일까? | 불안한 현실에서 덩치를 키워 가는 혐오의 감정 | 혐오는 왜 온라인에서 더 빠르고 더 극단적으로 퍼져 나갈까? | 침묵하지 않고 연대하며 차별과 혐오 너머로 나아가기
칭찬도 사이다 발언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면
- 장애를 극복하고 일반인도 하기 어려운 일을 해냈습니다.
- 하여간 흑인은 모두 농구를 잘한다니까요.
* 이 부분과 관련해서 자료 추가
'미세한 공격(microaggression)' : 일상 속에서 칭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내포하는 표현
장애인 관련
- "장애가 있는데도 참 긍정적이네요!" (장애인은 보통 부정적일 것이라는 가정)
- "당신을 보면 나도 용기가 생겨요." (장애인의 일상적 삶을 '영감 포르노'로 소비)
- "당신은 장애인처럼 보이지 않아요!" (마치 칭찬인 것처럼 말함)
- "그런 장애가 있는데 결혼도 했네요, 대단해요." (장애인의 연애와 결혼을 비정상적으로 봄)
인종/민족 관련
- "영어를 정말 잘하시네요!" (외국인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 "너는 아시아인치고는 키가 크네." (특정 인종에 대한 신체적 고정관념)
- "너는 다른 OO인과는 달라." (특정 민족/국가 출신에 대한 일반화)
- "당신 음식은 냄새가 강하지만 맛있네요." (다른 문화의 음식을 '이국적'으로만 평가)
성별 관련
- "여자치고는 논리적이네요." (여성에 대한 지적 능력 편견)
- "남자가 육아를 잘하네요, 훌륭한 아빠예요!" (여성의 역할로만 여겨지는 일)
- "그렇게 예쁜데 공부는 왜 열심히 해요?" (외모와 지성이 양립할 수 없다는 편견)
- "남자답지 않게 섬세하시네요." (성별에 따른 성격 특성 고정관념)
성소수자 관련
- "게이치고는 남자답네요." (성 정체성과 성 표현의 혼동)
- "당신은 레즈비언으로 보이지 않아요!" (특정 외모가 있을 것이라는 고정관념)
- "누가 남자 역할이고 누가 여자 역할이에요?" (이성애 규범을 동성 관계에 적용)
- "트랜스여성치고는 예쁘네요." (트랜스젠더에 대한 외모 기준 편견)
연령 관련
- "그 나이에 SNS를 잘 다루시네요!" (노년층의 디지털 능력에 대한 편견)
- "젊은 사람치고 정말 예의바르네요." (젊은 세대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
-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여요!" (나이 듦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체형/외모 관련
- "그렇게 통통한데 자신감이 넘치네요!" (특정 체형에 자신감이 없을 것이라는 가정)
- "살 좀 빼니까 훨씬 예뻐졌어요." (다양한 체형에 대한 편견)
- "뚱뚱한데 춤을 잘 추네요." (체형과 능력을 연결짓는 편견)
사회경제적 배경 관련
- "그런 동네 출신치고는 교양이 있네요."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편견)
- "저소득층 아이들인데 공부를 잘하네요." (경제적 배경과 학업 능력 연결)
- "돈이 없어도 항상 깔끔하게 잘 차려입네요." (경제적 상황과 청결함 연결)
불안한 현실에서 덩치를 키워 가는 혐오의 감정
*갑갑한 현실에 분노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이러한 상황의 책임을 전가하는데, 사회나 권력자들에 맞서기보다는 손쉬운 약자를 골라 희생양으로 삼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예를 들면, 청년 실업의 문제에 대해 사회 구조적으로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보다 여성 취업률이 높아져서 남성의 취업이 어렵다거나 이주 노동자들이 내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식으로 약자들에게 책임을 씌우는 것이죠.
혐오는 왜 온라인에서 더 빠르고 더 극단적으로 퍼져 나갈까?
익명성, 불특정 다수 대상(상처받을 상대에 대한 고려가 적음), 앞서 올라온 의견을 따라감(음원 다운로드), 집단 극화현상, 확증 편향
침묵하지 않고 연대하며 차별과 혐오 너머로 나아가기
적극적인 규체 필요, 포괄적 차별 금지법,
* 혐오표현을 듣는 당사자는 곧바로 대응하기가 매우 어렵다. 순간 당황하기도 하지만 주로 듣는 사람이 약자인 경우가 많고, 분위기를 흐리거나 예민하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 누군가가 혐오표현에 동조, 혹은 다수가 침묵(침묵은 암묵적 동의)한다면 피해자는 다수의 공간에서 고립되고 만다. 이래서 혐오표현이 옳지 않음을 말해 줄 제 삼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탐구 질문: 혐오표현을 법적으로 규제해야 할까?
5. 성평등: 내 안의 진짜 목소리를 찾아서
21세기 대한민국, 여성이 차별받고 있다는 게 사실일까? | 여전히 일상 깊숙이 뿌리내린 성차별의 장면들 | 일상적 차별과 편견이 삶의 위협으로 이어지기까지 | 여성과 남성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 여성성과 남성성, 어느 한쪽이 더 우월하다고? | 모든 사람은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인정받아야 한다 | 내 안의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다움을 찾아 가기
21세기 대한민국, 여성이 차별받고 있다는 게 사실일까?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idxCd=4215
국가발전지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근로자와 자영인의 중간영역에 있는 자로, 스스로 고객을 찾거나 맞이하여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일한만큼 소득(수수료, 수당 등)을 얻고 노무제공의 방법이나 노무제공
www.index.go.kr
최근 OECD가 공개한 '2021년 기준 OECD 국가들의 성별 임금격차'에서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가 31.1%로 가장 컸다. 이스라엘(24.3%), 일본(22.1%), 라트비아(19.8%), 에스토니아(19.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돌봄노동의 문제 :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지. (나 역시 시어머니께 수없이 들었던 말)
일상적 차별과 편견이 삶의 위협으로 이어지기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밤길을 걸으며 위협을 느끼는 남성이 얼마나 될까?
강남역 살인사건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습니다."
여성과 남성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생각나는 영상 자료들
- Run Like a Girl
https://youtu.be/qtDMyGjYlMg?si=_Ep9CpYUXnOIKU3
- 지식채널 e - 젠더 박스
https://www.ebs.co.kr/tv/show?prod52&lectId=10886619
젠더 박스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두 개의 상자...
jisike.ebs.co.kr
그리고 또 생각나는 동화
엘리자베스 공주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있으며 곧 왕자 로널드와 결혼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거대한 용이 성을 공격해 모든 것을 불태우고, 왕자 로널드를 납치해 갑니다. 엘리자베스 공주의 모든 소지품과 옷이 불타버려 입을 것이 없어져, 그녀는 유일하게 불에 타지 않은 종이봉투를 몸에 두르고 왕자를 구하러 떠납니다.
엘리자베스 공주는 용의 동굴을 찾아내고 용을 지치게 만들기 위한 영리한 계략을 짭니다. 그녀는 용에게 연속적으로 도전적인 과제를 내며, 용이 자신의 힘을 자랑하도록 유도합니다. 용은 마을을 불태우고, 50대의 숲을 불태우고, 자신의 불을 뿜는 능력을 과시하다가 결국 완전히 지쳐 잠들어 버립니다.
엘리자베스 공주는 잠든 용 옆을 지나 왕자 로널드를 구출합니다. 그러나 왕자 로널드는 그녀가 더럽고 지저분한 종이봉투를 입고 있으며 머리도 엉망이라며 비난합니다. 로널드는 엘리자베스에게 "진짜 공주처럼" 보일 때 다시 오라고 말합니다.
이에 엘리자베스 공주는 로널드에게 깨끗하고 멋진 옷을 입었어도 그녀는 여전히 같은 사람일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왕자가 얼마나 멋있게 보이든 간에, 그는 "완전한 바보"라고 말하며 왕자와의 결혼을 취소합니다. 이야기는 엘리자베스 공주가 홀로 석양 속으로 춤추며 사라지는 모습으로 끝납니다.
이 동화는 전통적인 성 역할을 뒤집고, 외모보다 내면의 가치와 용기, 지혜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자기 존중과 독립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대적인 우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Princess Smartypants(스마티팬츠 공주)는 전통적인 공주의 역할과 기대에 도전하는 독립적인 캐릭터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스마티팬츠 공주는 왕립 학교에 보내져 "올바른 공주 행동"을 배우게 됩니다.
학교에서 그녀는 왕족에게 적합한 예절, 춤, 드레스 코드 등의 엄격한 규칙들을 따라야 합니다. 모든 공주들은 단정하고 우아하게 행동하고, 항상 예쁘게 보이며, 왕자님을 만나 결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가르침 받습니다.
그러나 스마티팬츠 공주는 이런 규칙들에 적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녀는 우아한 드레스 대신 편안한 옷을 입고 싶어하고, 예절 수업 대신 모험을 떠나고 싶어하며, 자신의 애완 용들과 놀기를 원합니다.
결국 스마티팬츠 공주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규칙들을 깨뜨리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학교의 다른 공주들에게 재미있고 모험적인 활동들을 소개하며, 그들도 전통적인 공주의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줍니다.
이야기의 끝에서 스마티팬츠 공주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기보다는 자신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녀의 영향으로 학교의 규칙도 바뀌게 되어, 모든 공주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주가 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은 어린 독자들에게 성 역할의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소중히 여기며, 때로는 규칙을 깨는 것이 더 나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여성성과 남성성, 어느 한쪽이 더 우월하다고?
흔히 여성성이 강하다고 느껴지는 보육, 상담, 간호 등의 서비스직은 비슷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다른 직업들보다 보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여성성이 더 열등한 것이 아닌데 말이다.
추가 자료 : 캐롤 길리건의 "다른 목소리로(In a Different Voice)"
1982년에 출판된 중요한 페미니스트 심리학 저서. 이 책은 도덕 발달 연구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특히 기존의 도덕 발달 이론이 여성의 경험과 관점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제기함.
주요 배경과 문제의식 : 길리건은 로렌스 콜버그(Lawrence Kohlberg)의 도덕 발달 이론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했습니다. 콜버그는 도덕적 추론의 발달 단계를 연구했는데, 그의 연구는 주로 남성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여성들은 그의 도덕 단계 척도에서 일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길리건은 이것이 여성의 도덕적 추론이 열등하기 때문이 아니라, 콜버그의 이론이 여성의 도덕적 관점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심 주장: 길리건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의와 배려의 윤리: 남성들은 주로 '정의의 윤리(ethics of justice)'에 기반하여 도덕적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권리, 규칙, 공정성에 중점을 둡니다. 반면, 여성들은 '배려의 윤리(ethics of care)'에 기반하여 관계성, 책임, 상호의존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 다른 목소리: 여성의 도덕적 언어와 추론은 단순히 열등하거나 미성숙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다른 목소리와 관점을 나타냅니다.
- 관계 중심적 사고: 여성들은 도덕적 딜레마를 추상적인 원칙의 문제가 아닌 실제 인간관계의 맥락 속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향과 중요성
- 페미니스트 심리학: 심리학 내에서 성차별적 가정에 도전하는 페미니스트 관점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 배려 윤리의 발전: 배려와 관계성에 중점을 둔 윤리학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 학제간 영향: 심리학을 넘어 철학, 교육, 사회학, 간호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교육적 함의: 도덕 교육과 양성평등 교육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습니다.
비판과 논쟁
길리건의 이론은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여러 비판도 받았습니다:
- 본질주의적 비판: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본질화하여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 문화적 특수성: 주로 서구 중산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기반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개인차 간과: 성별 내 개인차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다른 목소리로"는 출판 이후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페미니스트 이론, 발달 심리학, 윤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텍스트로 남아있으며, 우리가 도덕, 정의, 배려를 이해하는 방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자답게, 남자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길리건의 말처럼 내 안에 숨겨져 있거나 억압된 다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 모든 사람은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인정받아야 한다 |
게임 케릭터 속 여성의 모습: 성적 대상, 심지어 전투 배경에서조차.
여성에 대한 외모 강박 주입, 키가 크고 근육이 멋진 남성. 사회가 강화하고 강요하는 여성상, 남성상. 내 몸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는 스스로가 판단하고 선택할 문제지 타인이 재단하고 대상화하고 강제할 문제가 아님. 성평등은 우리 모두 남의 시선에 좌우되는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온전한 주체가 되는 것.
*생각나는 수업: Body Positivity : 2022년 Victoria Secret 노래를 가르치고 Body Positivity 에 대한 글을 읽고 사회가 주임하는 외모강박에서 자유로워지자는 수업을 했는데, 이 노래를 부르며 나 자신도 많이 반성했다는.
https://youtu.be/cCw3y89VXgA?si=PZHTtyIhd7VYUS1s
https://nuawoman.com/blog/what-does-body-positivity-mean-to-you/
What does body positivity mean to you?
What does body positivity really mean? & How does one practice body positivity? Read to know a few ways on how to feel good about yourself.
nuawoman.com
내 안의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다움을 찾아 가기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내 안에 있는 다양한 성향을 나부터 존중하기,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을 다르게 바라보기, 성차별적 관행과 문화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그들과 같은 편에 서기
탐구 질문: 우리 사회에 여성할당제가 필요할까?
6. 선거: 우리와 민주주의의 연결 고리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대표를 뽑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 더 많은 표를 얻고도 떨어질 수 있다니 | 1위가 나왔는데 다시 한 번 투표해야 한다고? | 의석을 하나도 얻지 못한 소수당이 어떻게 의회에 진출했을까? | 우리나라 선거 제도, 왜 자꾸 바꾸자고 할까? |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도입하면 도대체 뭐가 달라지는데? | 우리는 모두 중요한 한 표를 행사하는 주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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